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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65명 경력채용…선발직급 6급 확대

뉴스1

입력 2024.02.16 12:00

수정 2024.02.16 12:00

김승호 인사혁신처장. 2024.2.1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김승호 인사혁신처장. 2024.2.1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정부가 행정, 전산, 농업연구 등의 분야에서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을 65명 선발한다.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시행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16일 공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20개 중앙행정기관에서 14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직급으로 채용한다.

올해는 선발직급을 6급까지 확대해 6급 1명, 7급 2명, 8급 3명, 9급 51명, 연구사 6명, 전문경력관 2명을 선발한다.

△사회복지 △재외동포 서비스 △해상교통 관제 운영 △항로표지 시설 관리 등의 직무를 새롭게 발굴해 19명을 처음 선발한다.



최종합격자는 △우편물 관리 △웹사이트 품질 관리 △예산·회계·계약 업무 △법정 감염병 신고 관련 업무 등 중증장애인 근무에 적합한 직위에 배치된다.

응시 자격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중증장애인에 해당하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선발 단위별로 정해진 경력과 학위, 자격증 등의 요건 중 1개라도 충족하면 된다.

경력으로 응시하는 경우, 올해부터 응시 기회가 퇴직 후 3년 이내에서 5년으로 확대돼 퇴직 후 5년 내면, 응시가 가능하다.

원서는 3월26일부터 4월1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해야 하며, 서류전형(4월), 면접시험(6월20일∼21일)을 거쳐 8월1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선발 단위별 세부 응시 자격요건, 원서접수 방법, 시험 일정, 편의 지원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은 상대적으로 고용 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지난 2008년 도입됐다.


2008년 18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선발인원은 총 442명이며, 2022년 기준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총 1193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사처는 면접 시에 응시자 장애 특성에 맞춰 전문 대처가 가능하도록 수화 통역사 등을 포함한 특별상황 전담 대응조직을 구성하고, 임용 이후에는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는 등 응시자의 수험 환경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성연 인재채용국장은 "중증장애인이 공직에 관심을 갖고, 실제 공직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직위를 계속 발굴하고 불편함 없이 공정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맞춤형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많은 수험생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