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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학교 38곳 1학기 늘봄학교 시행…"150개교까지 지원 가능"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6 12:13

수정 2024.02.16 12:13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는 1학기부터 희망 의사를 밝힌 서울 초등학교 38곳에서 '늘봄학교'가 우선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부 초등학교가 추가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에 대비해 최대 150개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여력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늘봄학교는 2학기부터 서울 모든 초등학교에서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서울형 늘봄학교 운영계획을 16일 발표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가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번 1학기에는 전국 2700여개 초등학교에서 우선 시행되고, 2학기부터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학기 기간 중 서울에서 늘봄학교를 실시하는 초등학교는 38곳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추가 희망하는 학교가 나오는 상황을 고려해 최대 150개교까지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 2학기부터는 서울 565개 초등학교에서 전면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늘봄학교 대상인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 놀이 중심의 맞춤형 예·체능 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매일 2시간씩 무료로 진행된다.

기존 방과후 연계형 돌봄교실에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추가한 돌봄연계형 교육프로그램은 이달 수요조사를 실시해 3월 중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그동안 단위학교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왔던 방과후학교 지원 사업은 보다 내실화한다.

모든 공립초등학교에 사업비를 지원하해 학교별 특색을 살린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지원센터 운영와 센터 홈페이지 내 '위탁업무 지원 서비스'를 운영해 강사 질을 제고한다.

교사의 늘봄학교 행정업부 부담은 완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1학기에는 늘봄학교 운영 학교에 기간제교원을 배치해 기존 교사가 늘봄학교 신규 업무를 맡는 상황을 방지한다.

2학기부터는 전체 초등학교에 늘봄실무직원을 배치하고 방과후 업무를 포함한 늘봄학교 관련 행정업무를 늘봄실무직원이 전담하도록 한다.

또한 2개월 단기인력을 추가로 지원해 기간제교원 채용 기간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해소한다. 단기인력은 초등학교에 38명, 교육지원청에 10명에 배정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에는 늘봄추진단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공간 확보, 지원 인력 확보, 예산 지원 등에 대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총 12개의 늘봄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해 교육프로그램 발굴, 강사 인력풀 구성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서울형 늘봄사업 추진이 돌봄 수요 해소를 통한 저출산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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