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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임종석 송파갑 출마설에 "민주당 내 비판 대상 1순위"[2024 총선]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7 07:00

수정 2024.02.17 07:00

"文정부 핵심...송파 주민이 좋아하겠나"
"추미애 출마? 국민 평가 이미 끝나"
"선거 판세에 영향 주지 못할 것"
박정훈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후보
박정훈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후보
[파이낸셜뉴스] 박정훈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후보는 민주당에서 송파갑 출마론이 불거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뺏겼다고 비판론의 대상 1순위로 꼽히는 분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전날 오후 KBS 인터뷰를 통해 "문 정부에서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기 때문에 (문 정부의) 핵심 중의 핵심이었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TV조선 앵커 출신인 박 후보는 "이 분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야기한 '586 청산론'에서, 그 운동권의 사실상의 대부 같은 분 아니겠나"라며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도 지내신 분이고, 여러 가지 책임론으로부터 굉장히 자유롭지 못한 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는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해수부 공무원 사건, 무엇보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서 지금 많은 분들이 이자 내느라고 힘들어하지 않나"라며 "이런 데에도 책임이 있는 게 바로 문재인 청와대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면서 "서울 중·성동갑에 나가려고 했는데 당에서도 그 지역에 공천을 주지 못하겠다는 거고 그래서 송파로 오겠다는데 송파 주민들은 좋아하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송파갑 공천설에 대해선 "국민 다수가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적당한 사람은 아니라고 평가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그런 면에서 볼 때 저는 두 분(임종석·추미애) 중 누가 오더라도 큰 선거의 판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민주당은 서울 송파갑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출사표를 낸 임 전 실장과 출마를 고심 중인 추 전 장관에 대한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송파갑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 된 곳으로, 국민의힘은 박 후보의 단수공천을 확정지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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