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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전 애널리스트, 내부자거래로 징역 22년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8 07:33

수정 2024.02.18 07:33

[파이낸셜뉴스]
골드만삭스 산하의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런던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던 한 직원이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등 6개 종목 주식 거래로 2억원 넘는 차익을 거둬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법원에서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다. 로이터연합
골드만삭스 산하의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런던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던 한 직원이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등 6개 종목 주식 거래로 2억원 넘는 차익을 거둬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법원에서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다. 로이터연합


월스트리트 터줏대감인 골드만삭스 전 애널리스트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다.

애널리스트 재직 시절 내부자 거래를 통해 14만파운드(약 2억3500만원) 넘는 차익을 남긴데 따른 것이다.

CNN비즈니스는 골드만삭스 산하의 런던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였던 모하메드 지나(35)가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알게된 내부정보를 이용해 상장사 주식을 거래한 행위가 들통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지나가 2016년 7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6개 종목 주식을 사면서 내부의 기밀 정보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가 사들인 종목 중에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도 있었다. 지나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320억달러(약 42조7300억원)에 인수한다는 점을 알고 암 주식을 샀다.

그는 6개 내부자거래 혐의와 3개 사기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나는 런던 법원에서 9개 혐의 모두가 유죄로 인정됐다.

토니 봄가트너 판사는 16일 판결에서 지나에게 "고용주의 믿음을 배반했을 뿐만 아니라 일하면서 얻은 내부정보를 활용해 거래함으로써 정직한 투자자들도 속였다"고 질타했다.


봄가트너 판사는 이어 "피고의 행위는 우리 금융시장, 또 이 시장에 대한 대중의 신뢰와 확신이라는 심장을 가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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