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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중소기업 수출 확대 위해 맞춤형 지원 강화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8 08:14

수정 2024.02.18 08:14

초보기업 지원 확대·물류비 대체사업 발굴 등 32개 사업 87억원 투입
전남도가 국제 통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87억원을 들여 맞춤형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사진은 지난해 영국 시장개척단의 수출 상담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국제 통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87억원을 들여 맞춤형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사진은 지난해 영국 시장개척단의 수출 상담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국제 통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87억원을 들여 맞춤형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 대응 신시장 개척과 수출 전문 기업 육성 등 4대 대응 과제를 정하고, 해외 마케팅, 농수산물 수출시장 확대 등 32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글로벌 경기 침체 대응을 위한 공세적 마케팅을 펼친다. 동남아, 중동, 유럽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 품목별로 시장개척단 91개사를 선정해 신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또 해외 유명 박람회 참가 지원,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온·오프라인 통합수출 지원 등 5개 사업 16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으로 수출 전문 기업도 육성한다. 특히 전년도 수출액 50만 달러 이하 수출 초보기업에 대해 시장조사와 해외 무역관 샘플 발송 등 맞춤형 지원 사업을 신설했다.

전년도 수출액 50만 달러 이상 500만 달러 미만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기업당 3년간 1억원을 지원하고, 500만 달러 이상 2000만 달러 미만인 기업에 3년간 2억원을 지원한다. 수출 기반이 부족한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 사업비 2억원 등 4개 사업에 5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자력 수출 역량 제고를 위한 기반 구축도 지원한다. 수출 초보기업의 통상 애로 해소를 위해 통상 전문위원을 3명에서 26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수출상품의 용기, 포장 디자인 개발과 수출상담 시 활용할 수 있는 홍보 동영상 및 카탈로그를 제작해 주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해외규격 인증비용으로 기업당 400만원을 지원한다. 또 견본 등 소량 수출 물류비 부담 경감을 위해 국제 특송비를 지원한다. 수출보험료 및 수출 기업 담보한계 특례보증 등 13개 사업에 8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농수산식품 수출시장도 확대한다. 전국 최대 농수산식품 생산지로서, 농산물 수출물류비 중단에 따른 대체사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한다. '남도장터 유에스(US)',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등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고, 신규로 해외 상설 판매장 6개소를 확대해 운영한다. 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농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 현지 맞춤형 마케팅 지원 등 11개 사업에 56억9800만원을 지원한다.

수출 지원 사업별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수출정보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새로운 수출 지원 계획을 통해 전남지역 수출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해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지역 경제의 성장뿐만 아니라 전남도가 세계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수출 기업이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지난 1월 31일 18개 수출 유관기관과 손잡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수출 지원시책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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