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행위에 만단의 임전태세, 부나비 신세 면치 못할 것"
[파이낸셜뉴스]
통신은 17일 논평에서 최근 미국의 RC-135U(컴뱃센트) 정찰기, RC-135W 전자 정찰기와 한국의 고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 '글로벌 호크', 항공 통제기 'E-737 피스아이'가 출동해 북한 내륙 지역의 광범위한 정보를 입수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시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존재하는 조선반도에 정탐행위를 뻐젓이 행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며 지역 정세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인 상황에 몰아넣는 엄중한 도발"이라고 힐난했다.
통신은 또 "적대국의 간첩비행기들이 교전일방의 영공에 바투 다가설수록 어떤 위험이 뒤따르게 되겠는가 하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며 "전시수준 이상으로 노골화되는 정탐행위들이 미국과 괴뢰들의 연합 및 단독 군사연습들과 맞물리면서 위험성이 각일각 가증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적들의 군사적 망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까딱하면 언제든지 치고 괴멸시킬 수 있는 만단의 임전태세에 있다"면서 "제 죽을 줄 모르고 날아드는 공중비적들은 부나비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겁박했다.
아울러 통신은 "특별히 주목되는 것은 정탐 행위가 새해 정초부터 거의 매일과 같이 뻔질나게 감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의도적으로 저들의 비행 항적을 노출시키며 우리를 자극하는 도전적인 망동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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