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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더 가겠네"..1시간 걸리던 입국절차 '1분' 이면 뚝딱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05:20

수정 2024.02.19 05:20

일본 나리타국제공항 입국자 게이트 주변이 각국에서 찾아온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나리타국제공항 입국자 게이트 주변이 각국에서 찾아온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올해 하네다공항과 간사이공항을 시작으로 공항 입국 수속 간소화를 추진한다. 이로 인해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숫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 하네다공항 제2터미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세관 및 입국 심사 정보를 처리하는 단말기가 시험 운용되고 있다. 입국하기 전 일본 정부 웹사이트(Visit Japan Web)를 통해 여권과 휴대품 관련 정보를 입력해 미리 발급받은 QR코드를 단말기에 읽히면 세관 신고서나 출입국 카드를 제출할 필요 없이 일괄 처리된다.


그동안 일본 입국자는 입국 심사장과 세관 검사장에서 두 번에 걸쳐 여권 정보를 제시해야 했다. 이 때문에 혼잡할 때는 입국까지 1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새 시스템이 시행되면 입국하기 전 일본 정부 웹사이트(Visit Japan Web)를 통해 여권과 휴대품 관련 정보를 입력하고, 미리 발급받은 QR코드를 단말기에 읽히면 일괄 처리된다.

1분이면 수속이 끝나게 돼 방문객들의 편의가 향상되고 사무처리도 효율화 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은 3월까지 단말기를 시험 운용한 뒤 하네다 공항과 함께 ‘2025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 개최로 외국인 입국 증가가 예상되는 간사이공항 등에 우선 새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어 주요 공항에 단계적으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본 관광청은 2024년도 예산으로 72억엔(약 660억원)을 반영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을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은 한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695만8500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했는데, 이는 2019년보다 24.6%늘어난 것으로 2위 대만인(420만2400명)과 3위 중국인(242만5000명)을 합친 수보다 더 많았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일본은 역대 처음으로 일본 정부가 목표로 내걸었던 연간 관광수익 5조엔을 돌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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