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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으로 나온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 콘셉트스토어 흥행 성공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09:07

수정 2024.02.19 09:19

번개장터의 콘셉트 스토어 ‘브그즈트 랩 1호점’(BGZT LAB 1).
번개장터의 콘셉트 스토어 ‘브그즈트 랩 1호점’(BGZT LAB 1).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의 오프라인 콘셉트 스토어 '브그즈트 랩 1호점'이 3년간 130만명의 방문객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오픈런 행렬 속 핫플레이스가 된 브그즈트 랩 1호점은 국내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스니커즈 300여 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19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월 더현대서울에 오픈한 '브그즈트 랩 1호점'의 누적 방문자 수가 133만 명을 기록했다. 1주년 당시 누적 방문자 수(21만 명)와 비교해 3년 새 6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1일 최대 방문자 수 또한 약 4천300명에 육박했으며, 이 중 MZ세대 비중은 80%에 달한다.

브그즈트 랩 1호점은 번개장터의 대표 거래 품목인 스니커즈를 콘셉트로 소장 가치를 자랑하는 희소한 상품들을 보기 위해 주말마다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아트월', '콜렉트 월'을 통한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공간 구성과 정품 인증 신발튀김 드로우 이벤트, 번개케어 정품 검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스니커즈 마니아들 사이에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브그즈트 랩 1호점에서 가장 고가로 거래된 제품은 2005년 나이키와 미국 유명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이 단 150켤레만 제작한 '나이키X스테이플 덩크 SB 로우 NYC 피죤'으로 3250만원에 거래됐다. 단일 모델로 가장 많이 거래된 제품은 '나이키 덩크 로우 레트로 블랙'이 총 92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번개장터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브그즈트 랩 2호점 (BGZT LAB 2)' 및 명품 편집숍 '브그즈트 컬렉션(BGZT Collection)'을 론칭해 소비자 경험의 장을 확장했다. 브그즈트 랩 1호점은 당초 계획대로 3년여의 팝업 운영을 이달 마무리 할 예정이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브그즈트 랩 1호점의 3년간 여정은 마무리하고 '브그즈트 랩 2호점' 및 '브그즈트 컬렉션', 플리마켓 등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옴니채널 거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번개장터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발 빠르게 선점, '세상 모든 물건에 가치를, 소비를 지속 가능하게'라는 브랜드의 비전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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