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여수서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 시작한 롯데 화학군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09:39

수정 2024.02.19 09:39

롯데 화학군 여수 헤셀로스 공장.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 화학군 여수 헤셀로스 공장. 롯데케미칼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이 고부가가치 제품 확장을 늘린다. 이를 통해 불확실한 대외 상황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2월 롯데정밀화학의 대표 고부가가치 제품 헤셀로스 생산공장을 롯데케미칼 여수 개발부지에 건설을 완료,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헤셀로스는 에틸렌옥사이드와 펄프를 원료로 하는 셀룰로스 유도체다. 수용성 페인트, 생활용품, 화장품 등 산업분야에서 점성과 보습성을 부여하는 첨가제로 사용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건설을 통해 헤셀로스 제품의 주 원료인 에틸렌옥사이드를 기존 육상 운송이 아닌 배관을 통해 신설 공장으로 안전하게 공급, 위탁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입장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기존에는 육상운송을 통해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에서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으로 원료를 조달 받고 있었으나, 이번 여수 헤셀로스 공장 완공으로 약 1만t의 헤셀로스 제품의 원료조달부터 생산이 한 곳에서 이뤄지게 됐다"며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가치 소재인 헤셀로스 사업확장에 한층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 헤셀로스 공장 준공 및 상업생산은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 협력사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양 사가 각각 에틸렌옥사이드 제품의 판매 및 헤셀로스 위탁 생산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고, 안정적인 원료 조달을 통해 미래 성장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롯데케미칼 설명이다.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은 “다양한 산업의 근간이 되는 고부가가치 소재 역량을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구축,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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