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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3월부터 본격 이동 준비···'감사·응원' 전하는 작별 이벤트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13:43

수정 2024.02.19 13:43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푸바오' 진행
에버랜드 홈페이지에 공개된 '푸바오' 응원 이미지.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홈페이지에 공개된 '푸바오' 응원 이미지. 에버랜드 제공

이번 봄 중국에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가 내달 4일부터 본격적인 이동 준비에 돌입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4월 초 중국으로 이동하는 푸바오가 3월 3일까지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고객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야생동물 국제 규정에 따라 푸바오는 이동하기 전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고, 케이지 적응 등 사전 준비 과정을 차례로 밟는다.

에버랜드는 이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먼저, 특별 프로그램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푸바오'를 통해 푸바오와 사육사, 고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한다.

판다 할아버지로 통하는 강철원·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가 판다월드의 즐거웠던 순간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대나무 장난감을 다시 만들어주고 해먹, 벤치 등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스팟을 다채롭게 조성해주고 있다.
또 매년 봄 푸바오에게 선물한 유채꽃 화단도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아울러 오는 25일부터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는 푸바오 응원 댓글 이벤트가 열린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푸바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또는 응원의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판다월드로 가는 거리에 비치된 '푸바오' 응원 배너. 에버랜드 제공
판다월드로 가는 거리에 비치된 '푸바오' 응원 배너. 에버랜드 제공

지난달 20일 문을 연 판다 가족 테마 갤러리 '바오 하우스'에서도 푸바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고객들이 남긴 응원 메시지는 유재꽃 디자인에 담겨 4월 초 푸바오 이동 당일, 에버랜드 거리에 꽃길 형태로 장식된다.

푸바오를 직접 볼 수 없는 내달 4일부터는 푸바오 특별 영상 상영회를 에버랜드 실내 극장에서 매일 2회 진행할 예정이다. 또 판다 가족 이야기를 담은 강철원 사육사의 신간 에세이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도 오는 21일부터 예약판매한다.


현재 푸바오는 쌍둥이 판다 동생들과 교차 방사를 위해 매일 오후 시간에만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에버랜드는 고객들이 푸바오와 남은 시간을 더 나눌 수 있도록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판다월드 운영 시간 동안 푸바오를 종일 공개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푸바오를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3월 3일 당일에는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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