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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의료계 집단 행동에 "응급실 개방, 군의관 파견 준비"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13:58

수정 2024.02.19 15:01

의료계 파업시 12개 군병원 응급실 개방
민간 외래환자 진료·군의관 파견도 검토
[파이낸셜뉴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2023년 8월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2023년 8월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19일 정부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사들이 파업 등 집단행동에 돌입하면 군 의료체계 응급실 등을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하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상황을 고려해 군 장병 의료지원 태세의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민간 외래환자 진료 그리고 군의관 파견 방안 등을 앞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들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해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고있다.

전 대변인 또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관계 장관회의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배경에 대해선 "국방부가 비상진료 체계와 관련돼서 운영할 수 있는 방안, 인력 지원이나 관리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가 있었던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응급실을 개방하는 12개 군병원은 국군 수도·대전·고양·양주·포천·춘천·홍천·강릉·서울지구 병원, 해군포항병원, 해군해양의료원 및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다. 전국에 있는 15개 군병원 중 응급실이 없는 구리·대구·함평 등 3개 병원을 제외한 모든 곳이 포함됐다.

다만 의무사령부가 관할하는 국군대구병원, 국군함평병원, 국군구리병원은 현재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 민간 개방이 어렵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후 국군의무사령부를 방문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장을 확인하고 준비 상태와 군 의무지원 태세를 점검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1월 20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방문해 병원 내 외상센터 의료시설을 살펴보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1월 20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방문해 병원 내 외상센터 의료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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