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사당화’ 지적에 반발한 이준석 “당내 5개 정파 중 4개가 동의”[2024 총선]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14:26

수정 2024.02.19 14:26

‘선거 정책 결정권 이준석에 위임’ 안건에 이낙연 등 반발
이준석 “정체된 개혁 정책 발표 위한 최소한 조치” 강조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다함께기후위기알리기 캠페인에서 이원욱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다함께기후위기알리기 캠페인에서 이원욱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자신이 사당화를 추진한다는 이낙연계 비판에 “당내 5개 정파 중에서 4개 정파가 (의결에) 동의했다”며 “보통 사당화는 이럴 때 쓰는 표현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미래(이낙연 공동대표·김종민 최고위원)를 제외한 (기존) 개혁신당(이준석 공동대표)과 원칙과상식(조응천 최고위원), 새로운선택(금태섭 최고위원), 한국의희망(양향자 원내대표) 등 나머지 정파는 모두 이번 의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 등에 반발해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 최고위원이 중도 퇴장했다.

이낙연 공동대표 등이 이끌던 새로운미래는 별도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사당화를 관철했다면, 이준석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 공식적 절차를 앞세워 사당화를 의결하고 인정하기를 요구했다”며 “이는 (지난) 2월 9일의 통합 합의를 깨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지난 일주일간 물밑에서 많은 대화를 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표결하게 된 것이라며, 통합을 하며 최대한 서로 존중하되 교착을 막기 위해 표결 제도를 도입한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일부 세력을 제외하고 합당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준석 공동대표는 “그런 의도와 생각은 해 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정체돼 있던 개혁 정책 발표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일 뿐이지 이것이 누구를 배제한다든지 하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라며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분이 선거를 신속하고 개혁적인 방향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 판단이다.
절대 정파적인 관점에서 배제를 의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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