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소비심리지수,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출 개선 영향으로 2개월 연속 100 상회
높은 체감 물가에 물가수준전망은 반등
소비심리지수,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출 개선 영향으로 2개월 연속 100 상회
높은 체감 물가에 물가수준전망은 반등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월보다 0.3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99.7), 올해 1월(101.6)에 이은 석 달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8월(103.3)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생활형편전망(94)과 가계수입전망(100), 소비지출전망(111) 등 3개 지표가 보합세를 유지했고 현재생활형편(90)과 현재경기판단(70)이 모두 1p 상승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대로 올랐다. 향후경기전망(80)은 전월보다 1p 감소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물가수준전망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휘발유값이 올라간 것이 영향을 줬다"며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설을 앞두고 과일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뛰고 외식 서비스 등의 물가도 워낙 높아서 (기대인플레이션이) 크게 떨어지지 못하고 멈칫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100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의 영향으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된 결과다. 주택가격전망CSI(92)는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신생아 특례대출시행, GTX 연장·신설계획 등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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