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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역시 한국…삼성 ‘글로벌 1위’ LG ‘올레드 1위’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18:17

수정 2024.02.19 18:17

삼성, 점유율 30%… 18년 연속 선두
네오 QLED 등 프리미엄 매출 확대
LG, 올레드 점유율 53% 11년째 1위
75형 이상 시장서 출하량 60% 차지
삼성전자 모델들이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TV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들이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TV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OLED 에보(G4) TV를 감상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OLED 에보(G4) TV를 감상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도 전 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부문 11년 연속 1위를 수성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삼성, 전세계 TV 시장 30% 차지

1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초대형· 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TV 판매 비중을 늘리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네오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 판매량은 831만대로 집계됐다. 삼성이 QLED를 처음으로 선보인 2017년 이래 7년간 누적 판매량만 4400만대에 달한다. 삼성 TV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6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2년 48.3% 대비 12.2%p나 상승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의 경우 삼성은 매출 기준 33.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특히 90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은 30.4%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OLED TV도 매출 기준 22.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출시 2년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사장은 "글로벌 TV 시장 18년 연속 세계 1위라는 결과는 소비자들께서 주신 믿음의 결과"라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있게 변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 올레드 TV 지배력 견고

LG전자도 지난해 전세계 올레드 TV 11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LG 올레드 TV는 약 53%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을 차지하며 확고한 1위를 이어갔다. 비용 기준 점유율은 48.0%를 기록하며 전년(54.3%)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4K·120㎐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형·83형·77형 등 무선 OLED TV 시리즈를 북미, 유럽 시장으로 출시를 본격 확대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OLED TV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수성하고 있는 LG전자는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고색재현(WCG) LCD TV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LG전자는 QNED TV를 앞세워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금액 기준) 14.7%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2253만8300대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16.3%를 기록하며 1위 삼성전자(30.1%)의 뒤를 이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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