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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현금 10억 빼앗겼어요"...경찰에 신고전화 '날벼락'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0 05:56

수정 2024.02.20 05:56

소매치기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소매치기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길거리에서 현금 10억원을 빼앗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 동구 송림동 노상에서 현금 10억원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 A씨는 비트코인을 싸게 사려고 현금 10억원을 들고 가상화폐 판매자 일당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금의 주인인 A씨는 온라인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를 약속한 다음 5만 원짜리 다발로 10억 원을 가지고 송림동 노상에 서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돈을 빼앗고 차를 탄 뒤 달아나려는 일당 중 1명을 붙잡았다.
서너명정도 되는 일당은 돈을 받은 뒤 승합차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다고 한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통해 나머지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정말 현금 10억 원을 가지고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돈의 출처를 추적 중이다”라며 “일당 중 공범으로 추정되는 1명과 피해자가 경찰서에 함께 출석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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