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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티인컴·맥쿼리 36% 담는 ETF 등장···연 4% 배당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0 13:52

수정 2024.02.20 13:52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월배당형으로 설계
사진=KB자산운용 제공
사진=KB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외 고배당 상장리츠 10종목을 추려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했다. 국가별 대표지수를 따르는 기존 리츠 ETF와 차이점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월배당 리츠 대명사 미국 ‘리얼티인컴’과 국내 1위 인프라 펀드 ‘맥쿼리인프라’를 각 18% 담는 월배당형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Solactive Global Realty Income Index’로 이외 아메리칸타워, 크라운개슬, 프로로지스 등 미국 상장리츠 8개도 편입한다.

지난해 기준 리얼티인컴과 맥쿼리인프라 연환산 배당률은 각각 약 5.3%, 6.2%로 집계됐다.
해당 ETF 연환산 배당률은 4% 이상으로 예상된다.

‘리얼티인컴’은 세계 최대 상업용 리츠로, 미국과 유럽 지역 약 1만3000여개 리테일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54년간 월배당을 지급해 왔으며, 특히 25년 넘게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서학개미들에게 인기도 많다. 지난 지난 1년간 국내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순매수 11위를 기록 중이다. 상장리츠로는 단연 1위다.

‘맥쿼리인프라’는 시가총액이 약 5조3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상장 인프라 펀드로 신용등급은 ‘AA’다.
지난 2006년 상장 후 국내 사회기반시설 사업 시행을 주도해왔으며, 18개 국내 인프라 사업에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2003년 첫 분배금 지급 이후 연평균 배당성장률은 약 5.4% 수준이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산업 성장에 따라 주가 상승과 배당금 확대가 동시에 기대되는 배당성장 리츠와 인프라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SCHD 같은 배당성장 ETF와 자산배분 차원에서 함께 가져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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