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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MSCI ESG 평가서 ’AA’ 획득…두 단계 등급 상향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0 11:24

수정 2024.02.20 11:24

소비자 금융 보호, 인적자본 개발, 금융 접근성 등 좋은 평가
ESG 경영체계 내재화로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 지속
카카오뱅크 로고.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로고.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전년보다 두 단계 등급이 오른 'AA'등급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소비자 금융 보호 △인적자원 개발 △금융 접근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상장사 ESG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 평가기관이다. 탄소배출, 인재 확보 및 육성, 이사회 구성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다양한 평가 요소를 검토해 CCC에서 AAA까지 모두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 상장 후 첫 해인 지난 2021년에 BB등급, 이듬해인 2022년에는 BB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AA등급 성적표를 받으면서 두 단계 등급을 높이는 동시에 3년 연속 등급 상향에도 성공했다.
국내 인터넷은행 중 MSCI ESG 등급을 평가받고 있는 곳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내재화하려고 노력했다. 비대면 계좌 개설, 대출 서류 전자서식 도입 등 종이 없는 친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포용금융, 이자 비용 절감 등으로 보다 많은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아울러 지난 2022년 3월부터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 관련된 활동을 관리, 감독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서비스 출시를 낸 뒤 모니터링과 고객 반응 조사를 통해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는 ‘고객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해 이행하고 있고, 고객 자문단 운영으로 고객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또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임직원 교육은 물론, 어르신 대상 금융사기 예방교육, 자립준비청년 대상 금융교육 등 외부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한편 적극적인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로 고객의 이자 비용도 줄여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출범하고 지난해 말까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이자 절감 금액은 누적 281억 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아울러 인재 확보와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고 있고 역량 중심의 평가를 원칙으로 성별, 나이, 장애, 출신 등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사내 이동제도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소비자 금융 보호, 금융 접근성 강화 등 다양한 성과로 3년 연속 ESG 등급이 상향되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ESG 경영체계 확립 및 내재화를 통해 올해도 ESG 전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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