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스카이블루에셋 "스카우트 행위, 죄악시돼서는 안 돼"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0 15:26

수정 2024.02.20 15:26

"업계 누구보다 자율협약 잘 준수해와" 자평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법인보험대리점(GA) 스카이블루에셋이 20일 "스카우트 행위 자체는 건전한 경쟁의 수단이며 죄악시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스카이블루에셋은 "이직은 보험설계사의 권리이며,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서 보호를 받지 못하는 보험설계사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스카이블루에셋은 지난 2007년에 설립된 GA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카이블루에셋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금융감독원에서 실시한 내부통제 실태조사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스카이블루에셋은 "업계 누구보다도 자율협약을 잘 준수해왔다"면서 "보험설계사들이 인정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과 시스템을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설계사들이 이직하는 것이며, 정착률(한번 이직한 설계사가 계속 근무하는 비율)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스카이블루에셋은 "부당한 스카우트는 없었고, 스카우트로 인해 관련 소비자가 피해를 입은 사례도 전혀 없다"면서 "GA 협회도 부당한 스카우트 여부나 소비자 피해 여부를 조사해 판단한 것이 아니라 '조사 거부' 자체를 중대 위반으로 형식적으로 판단한 것 뿐"이라고 했다.


스카이블루에셋은 "GA협회 조사를 거부한 이유는 삼성생명의 대리점 계약 갱신거절 통보를 한 직후 삼성생명 자회사가 GA 협회에 스카이블루에셋을 신고하고, 이를 근거로 GA 협회가 과도한 조사를 강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블루에셋은 삼성생명과의 분쟁이 종결되면 자율협약에 재가입할 것과 그때까지 자율적으로 자율협약 취지를 준수하고 있겠다는 점을 협회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스카이블루에셋은 "이직 시 승환계약의 비율이 높아지는 중대한 원인은 보험회사가 자신의 전속설계사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 GA로 이직하는 설계사들에게서 기존 계약에 대한 관리권한을 빼앗고, 해당 계약 건들을 소위 '고아계약'으로 만들어 보험회사의 재량에 따라 새로운 설계사들에게 일방적으로 배분하는 관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블루에셋은 "소비자를 생각한다면, 보험사는 이러한 관행부터 수정하여 보험설계사의 이직과 상관없이 기존 고객 및 계약을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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