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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를 수출 10대 산업으로… 해외 콜드체인 2배 늘린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0 18:28

수정 2024.02.20 18:28

농식품부 수출혁신 전략 발표
2027년 수출 230억달러 목표
농산물 '특화 물류체계' 구축
중동·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도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0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 센터에서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열고 수출 전략을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사진 제공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0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 센터에서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열고 수출 전략을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사진 제공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에서 해외 판매지까지 수출 전 단계에 걸친 특화 물류체계를 구축한다. 중국 베트남 등 6개국에 지원하고 있는 해외 콜드체인도 2027년 12개국으로 늘린다. 중동·중남미 등 잠재성이 높은 신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스마트팜 농기계 펫푸드 등 전후방산업은 수출 유망 국가별로 수출보험·바우처 등 정책 연계 지원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K-Food 플러스 수출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K-푸드 플러스는 농식품(K-Food)에 스마트팜, 농기자재, 펫푸드, 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하는 말이다.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지난해 전반적인 수출 부진 흐름 속에서도 전년보다 2.5% 상승하면서 12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다. 이 가운데 농식품 수출액은 3.0% 증가한 91억6000만 달러를, 전후방산업은 1.2% 증가한 2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에서 '10대 전략 수출 산업으로 도약하는 K-Food 플러스' 를 비전으로 삼고 올해 135억달러, 오는 2027년까지 230억달러를 수출 목표액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수출 구조와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수출 조직이 자생력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개편하고, 딸기 버섯, 포도 등 같은 신선 농산물 유통구조에 맞는 신선도유지기술(CA) 모델도 구축한다. 지난해 시범 추진했던 '공동 포워딩' 품목도 늘린다. 개별업체들이 물류 비용을 협상하는 대신 수출 조직이 물량을 모야 일괄 협상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딸기 공동 포워딩 결과 운임 21% 절감효과를 거뒀다"며 "배, 파프리카 등으로 품목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중동, 중남미, 인도 둥 신시장 개척도 추진한다. 농협, KOTRA 등 해외 조직과 연계한 시장조사도 추진하고 K푸드 박람회 개최 등 마케팅도 강화한다. 기존 시장은 내실화한다.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안정적 성장을 위해 시장 개척 요원을 파견하고 현지화 제품 개발, 마켓 테스트 등 현지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마트팜 등 전후방 산업 수출 경쟁력도 강화한다.
정상외교 후속 조치 등과 연계한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수출 유망 국가에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팜의 경우 중동 등 수출 유망국가에 시범온실을 조성하고, 중점지원무역관을 지정하는 등 거점화를 추진한다.


송미령 장관은 "K-Food 열풍, 세계 교역량 회복 등을 기회로 삼아 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K-Food+가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주력 수출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민·관 협력, 부처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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