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대 정원 순차적으로 증가시켜야...파업 즉각 중단해주길"[2024 총선]

"현실적 문제 고려해야...순차 증원이 맞다"
"파업 중단해주길...절충안 마련 적극 나서겠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21. [e-mail]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정부가 의사들이 의대 정원 확대 반발하며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엄정 대응에 나서겠다고 한 것에 대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정부와의 강대강 대치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분한 논의를 통해 가능한 대안을 만들도록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의대 증원에 대해 "단 1명의 후퇴도 안 된다. 2000명 (증원)을 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를 언급하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올 3월에 과연 2000명을, 거의 2배에 가까운 정원을 수용할 수 있겠는가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순차적으로,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맞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 건강권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필수의료, 공공의료, 지역의료 공백을 메워야 한다. 보상 체계도 합리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는 설득과 타협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회에서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절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의료계의 파업 움직임에 이 대표는 "나는 환자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배려한다"는 내용의 제네바 선언문을 언급하며 파업 중단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의사들의 파업은 옳지 않다.

파업 또는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 선서문을 꼭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mail]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