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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에 일본여행 가요"..일본행 항공편 대부분 '만석'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1 10:23

수정 2024.02.21 10:23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일본행 여행객들이 출국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사진=뉴스1화상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일본행 여행객들이 출국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3·1절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을 계획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3·1절 당일 국적 항공사들의 일본행 항공편은 대부분 만석에 가깝다.

항공업계는 3·1절 연휴에 일본 여행을 계획한 여행객들이 많은 이유에 대해 '엔화 약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엔화 약세로 인해 여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연휴가 짧아 장거리 여행 부담이 커지면서 3·1절 연휴에 일본을 여행지로 택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1∼3일 인천발 국제선 노선 가운데 일본 마쓰야마행 노선의 예약률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90% 후반대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제주항공의 전체 일본 노선(왕복) 평균 예약률도 80% 후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일본행 주요 노선 예약률은 90%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인천∼도쿄 등 인기 노선은 만석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국제선 예약률 상위 3개 노선은 모두 일본행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 노선은 인천∼삿포로, 인천∼후쿠오카, 김포∼오사카로 예약률은 모두 90%를 상회하고 있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의 일본행 항공권 예약률은 8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3·1절 당일만 보면 티웨이항공의 일본행 노선 평균 예약률은 94%다.

일본 지방 여행 수요도 높은 편이다. 연휴 기간 대구∼오사카 노선 예약률은 티웨이항공 전체 국제선 노선 중 3위에 올랐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인천∼후쿠오카 노선 예약률은 김포∼쑹산(대만)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일본 노선(왕복) 예약률은 평균 90∼95%로 나타났다.

진에어도 전체 국제선 예약률 1위(인천∼후쿠오카)가 일본행 노선이었으며, 전체 일본 노선(왕복)의 예약률은 80∼90%대를 기록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 대만 등 중·단거리 노선의 예약률이 모두 높은 상황"이라며 "더 이상 3·1절이라고 해서 일본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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