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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지만 뭉뚝한 '복코' 2가지 형태 따라 수술법 달라져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1 14:41

수정 2024.02.21 14:41

사진=바노바기 성형외과
사진=바노바기 성형외과

[파이낸셜뉴스] 대학교 입학식 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내기들은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 생각에 가슴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생각에 걱정을 많이 하기도 한다. 신체 콤플렉스가 있다면 다른 사람과 대면할 때 위축될 수 있어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유기현 원장은 "코 끝이 크고 뭉뚝한 복코는 귀여운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투박하고 둔해 보일 수 있다"며 "세련된 이미지를 원할 경우 전문의와 함께 얼굴형과 전체적인 비율에 어울리는 코 모양을 찾고 복코 교정할 수 있다"고 21일 조언했다.

복코 개선에 앞서 왜 코가 두툼해 보이는지 구조적인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복코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코 끝 날개 연골이 크고 벌어진 경우, 코 끝 날개 연골은 작거나 정상이지만 코 피부(외피)가 두꺼운 경우다.
두 가지가 섞여서 나타나기도 한다. 복코는 아니지만 코끝이 낮아서 복코처럼 보인다면 코 끝만 올려줘도 둔한 인상이 개선될 수 있다.

코 끝 날개 연골이 크고 벌어진 경우에는 벌어진 연골을 묶거나 일부 큰 연골을 절제해 교정할 수 있다. 또한 코 끝 날개 연골 크기는 작거나 정상이지만 코 피부가 두껍다면 내측의 피부 조직을 일부 제거해 피부 자체를 얇게 만들고 코 끝의 높이를 올려 코의 두툼한 느낌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코 피부 조직이 단단하고 섬유조직이 많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복코 교정의 한계가 있다. 특히 피부 조직을 제거하는 것에 너무 의존하면 오히려 흉살이 생길 우려가 있어 적절한 수준의 제거와 수술 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 원장은 “복코에는 다양한 구조적 원인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코 수술보다 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문의와 함께 적절한 높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방향으로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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