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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골퍼 리디아 고, 대한항공 공짜로 타게 된 사연은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1 16:59

수정 2024.02.21 16:59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프로골퍼 리디아 고 선수가 21일 서울 강서 대한항공 본사에서 '엑설런스 프로그램 후원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프로골퍼 리디아 고 선수가 21일 서울 강서 대한항공 본사에서 '엑설런스 프로그램 후원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21일 서울 강서 대한항공 본사에서 '엑설런스 프로그램 후원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엑설런트 프로그램은 대한항공이 스포츠, 문화예술 등 국민의 자긍심과 국가 인지도를 높인 인사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2006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프로골퍼 리디아 고 등이 참석했다.

이번 후원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앞으로 1년 동안 리디아 고가 국제 대회 출전 및 전지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대한항공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프레스티지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하게 된다.
현재 대한항공이 후원하는 인사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피아니스트 임윤찬, 프로골퍼 박민지 등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2024 파리 올림픽 등에 참가해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리디아 고를 후원 선수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 간 한국계다. 15세이던 2012년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기록하며 ‘천재 골프 소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4년 LPGA 투어에 정식 데뷔, 최연소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남녀 선수들을 모두 합해 최연소(17세 9개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업계는 리디아 고가 올해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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