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인형인 줄 알았는데 사람" 세계 최장신 남성과 최단신 여성, 6년만에 재회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2 11:13

수정 2024.02.22 11:13

기네스북 홈페이지 갈무리
기네스북 홈페이지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장신 남성과 최단신 여성이 6년 만에 재회했다.

21일(현지시간) 기네스북 홈페이지에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튀르키예 출신 남성 술탄 쾨센(41)과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여성인 인도의 조티 암지(30)가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에서 만났다는 소식이 실렸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앉아있는 쾨센 무릎 위로 올라선 암지는 마치 인형처럼 여겨질 만큼 작았다. 서 있는 암지의 키는 쾨센의 무릎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이들은 지난 2018년 이집트에서 처음 만나 촬영한 사진과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관광산업 부흥을 위한 홍보활동에 동참한 둘은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촬영을 했다.
이번 만남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프로젝트를 위해 협력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생인 쾨센은 10세까지는 일반적인 성장 속도를 보였지만 이후 '말단비대증' 때문에 키가 급격하게 자랐다. 그는 2009년에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수술을 받아 현재는 251cm에서 키가 멈춘 상태다.

그는 큰 키를 활용해 농구선수로 활동하면서 한때 농구계의 뜨거운 기대를 받았지만, 잦은 부상으로 그만뒀고 이후 농부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SNS 팔로워 수가 26만이 넘는 인플루언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암지는 1993년에 태어났으며 '원발성 왜소증'이란 희귀병을 앓아 성장이 멈췄다. 그녀의 키는 같은 질환을 가진 여성들의 평균(약 122cm)보다 절반 정도 작은 62.8cm다.
암지는 2011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현재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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