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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현역 빅매치' 주목..추미애·전현희·이언주도 수도권 출전할듯[2024 총선]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2 16:59

수정 2024.02.22 16:59

여야, 총선 대진표 속속 확정
與 지역구 재배치-野 전략선거구 추가 전략에
현역·스타성 인사 격전지 多...흥행 전망
박진 국민의힘 의원(전 외교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진 국민의힘 의원(전 외교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4·10총선의 공천 심사 결과와 경선을 치른 후보들의 승패가 하나 둘 공개되면서,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지역구 재배치'와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선거구 추가 지정' 전략에 따라, 수도권에서도 존재감 있는 인사들의 빅매치가 예고되고 있다.

■현역 vs 현역, 강대강 대결 붙이는 여야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을에서는 윤석열 정부 외교부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지역 현역인 김영호 의원의 빅매치가 확정됐다. 박 의원은 당의 요청으로 여당 텃밭인 서울 강남을에서 서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박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 서울을 수복하고 서대문을 지역을 반드시 탈환하라는 특명을 완수하겠다"며 김영호 의원에 '페어플레이'를 제안했다.

국민의힘에서 서병수·조해진·김태호 의원도 지역을 옮겨 전략공천 되면서 민주당 현역 의원과 맞대결에 나선다. 부산 북강서갑은 서병수(국민의힘)·전재수(민주당), 경남 김해을은 조해진(국)·野김정호(민), 경남 양산을은 김태호(국)·김두관(민)의 대진표가 구성됐다.

전날 서울 송파을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송기호 변호사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경쟁한다. 송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 법률 특보로,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서울 서초을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대결을 펼칠 국민의힘 후보가 누구 일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14대 총선부터 28년 동안 진보정당에 자리를 내어준 적 없는 곳인 만큼, 국민의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 원내대표가 출마하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한 지역으로 보기 어렵다"며 "기준에 따라 여러 고민을 해보겠다"고 전했다. 현재 서초을에는 현역인 박성중 의원,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과 지난 달 총선 인재로 영입된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재수 의원실 제공]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재수 의원실 제공]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진갑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전략 요충지 중 한 곳인 북구강서구갑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진갑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전략 요충지 중 한 곳인 북구강서구갑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추미애·전현희·이언주, 수도권서 싸울듯
민주당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대결 상대가 누가 될 것인지도 이번 총선의 핵심 관전포인트다. 민주당이 이날 서울 마포갑·동작을과 경기 의정부을·광명을, 충남 홍성예산 등 5곳을 '전략선거구'로 추가 지정한 만큼 이들을 어디로 출전시키느냐에 따라 주요 격전지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세 사람을 '여전사 3인방'이라 칭하며, 수도권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서울 마포갑에서 시대전환 출신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르고 있고,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선거운동에 한창이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서울 동대문갑(안규백) △서울 동대문을(장경태) △인천 연수갑(박찬대) △대전 서구을(박범계) △세종 세종을(강준현) △경기 화성갑(송옥주)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 △충북 증평진천음성(임호선) △충남 천안갑(문진석) △충남 아산을(강훈식) 등 10명의 현역 의원을 단수로 공천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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