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새책] 사어사전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2 18:07

수정 2024.02.22 18:07

[새책] 사어사전

사어사전 / 마크 포사이스 / 비아북

영국 언론인인 마크 포사이스가 지금은 자취를 감춘 단어를 모은 책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단어들을 읽어 내려가는 행위는 쓸모없다는 점에서 지극히 인문학적이다.
책은 더는 쓰이지 않는 사어(死語)들을 모았다. 자정이란 의미의 '불스 눈'(bull's noon), 깊은 밤에 깨어있는 자들이란 뜻의 '리크노비테스'(lychnobites) 등 요즘은 쓰지 않는 다양한 단어들과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책을 소개하며 "너무 아름다워 오래 살지 못한 말, 너무 재미있어 진지하지 못한 말, 너무 적확해 널리 쓰이지 못한 말, 너무 저속해 점잖은 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한 말, 너무 시적이라 요즘 같은 산문의 시대에 버티지 못한 말을 담았다"고 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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