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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자치도, 영동지역 눈 폭탄에 재난안전대책 2단계 격상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2 14:23

수정 2024.02.22 14:23

23일까지 강원 산지에 최고 30㎝ 폭설 예보
강원 산간과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22일 오전 속초시 공무원들이 도심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속초시 제공
강원 산간과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22일 오전 속초시 공무원들이 도심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속초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폭설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 제설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2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춘천, 홍천, 화천 등 영서지역 11개 시군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으나 강릉, 속초, 고성, 양양 등 4개 시군은 대설경보, 동해, 태백, 삼척 등 3개시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20일 자정부터 22일 오전 9시까지 누적 적설량은 고성 향로봉이 67.7㎝, 강릉 내륙이 23㎝를 기록 중이며 23일까지 강원 산지에는 10~30㎝, 강원 동해안 5~15㎝, 강원 내륙에는 2~7㎝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에 도는 지난 20일 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이날 오전 9시부터 비상 2단계로 격상시켜 운영하고 있다.

도는 비상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농업, 교통, 건축, 어업 등 분야별로 비상 근무를 실시하고 위험시설에 대한 예찰과 점검에 필요한 인원을 확대, 배치했다.

또한 교통 대란 등 각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설장비 2219대, 제설인력 2599명을 동원해 제설제 1만4782t을 살포하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며칠간 내리고 있는 눈은 무거운 습설로 비닐하우스, 축사, 적설 취약구조물 등 시설물에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폭설로 인한 도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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