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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VC동향] 덴컴, 100억 규모 시리즈A2 투자유치 등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5 13:33

수정 2024.02.25 13:33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솔루션 스타트업 '덴컴'과 커피 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최근 덴컴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스타셋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고 DSC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KB증권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덴컴은 치과 분야에 특화된 AI 음성인식 엔진인 '덴스퍼'를 개발한 기업이다. 덴스퍼는 덴탈 전문 음성 데이터 학습과 자연어처리 기술을 결합해 덴탈 영역에 높은 수준의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음성 텍스트 변환(STT) 정확도가 99% 이상이며,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프랑스어 등 다국어를 지원한다.


덴컴은 덴스퍼를 바탕으로 다양한 음성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보이스 차팅'은 진료 중 양손이 자유롭지 못한 의사가 음성을 통해 자동으로 디지털 차트를 작성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외에도 외국인 환자에게 동시통역을 지원하는 '다국어 지원 상담 솔루션'과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비롯한 치과 의료 영상을 의사의 음성으로 제어하는 '보이스 뷰어 컨트롤러' 등을 개발했다.

덴컴은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R&D) 인력 채용과 AI 인프라 및 추가적인 학습데이터 구축, 글로벌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 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의 요구 및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브라운백도 최근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슬기자산운용, 다산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브라운백은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커피 원두를 제조, 유통하는 기업이다. 오피스 환경에 최적화 된 원두와 커피머신을 제공하기 위해 2019년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를 론칭했다. 블리스는 커피 원두 공급과 커피 머신 렌탈을 결합한 구독 모델이다.

회사는 브랜드 론칭 2년 만에 20배 이상의 매출 성장과 99.8% 리텐션율(고객이 서비스를 지속 사용하는 비율)을 확보했다.
지난해 5월엔 업계 최초로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정부기관, 대형병원 등 고객사 3000여개를 돌파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블리스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클라우드 커피 머신 '어웨어' 출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손종수 브라운백 대표는 "브라운백은 커피와 디지털을 결합한 커피 테크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해 전통 커피 산업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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