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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건조 일체형에 AI까지"… 삼성, 내일부터 판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3 11:00

수정 2024.02.23 11:00

삼성전자 모델이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인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인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세탁부터 건조까지 빠르게 한 대로 가능한 '비스포크 AI 콤보'를 오는 24일부터 판매한고 23일 밝혔다.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으로, 과거 히터 방식 콘덴싱 콤보 세탁기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건조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줄일 수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25㎏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제품이다.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으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하다. 세탁 뒤 건조를 위해 세탁물을 옮길 필요가 없어 소비자들의 여유로운 라이스프타일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대용량 열교환기에서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키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가 탑재되며 건조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셔츠 약 17장인 3㎏ 수준의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만에 가능하다.

히트펌프 건조기에 적용된 히트펌프 모듈이 적용돼 기존 히터 방식의 콘덴싱 타입 건조기와 비교해 건조 시간도 최대 60% 절약할 수 있다. 최고 온도는 60도를 넘지 않아 옷감이 줄어들거나 손상될 염려도 줄여준다.

기존 화면보다 9배 거진 7형 풀터치 LCD 패널에 컬러 UI가 적용된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허브'를 통해 타 기기 연동과 멀티미디어 이용 등 사용경험을 확장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다른 가전의 상태를 살펴보거나 제어할 수 있고, 맵뷰를 보며 집안의 공간별 기기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도 확인 가능하다.

빅스비로 음성을 통한 제어도 가능하고, 기존 '비스포크 그랑데 AI'에 적용됐던 다양한 AI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은 학습된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낮은 소음을 구현하고, 'AI맞춤코스'는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를 감지해 시간을 스스로 조절한다. 세탁물 무게 감지뿐 아니라 오염도를 학습해 알맞은 세제를 넣어주기도 한다.

이외에 최적의 에너지효율로 전기 사용량을 아껴주는 'AI 절약 모드', 섬세한 버블로 마찰을 줄여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줄여주는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 등 환경을 고려한 기능도 탑재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설치 공간과 에너지, 시간을 모두 줄여주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세탁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 가전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스포크 AI 콤보는 미니멀한 메탈 소재의 다크 실버 스틸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399만9000원이다.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자랑하는 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자랑하는 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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