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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한국해양대 연합 '글로컬대학30' 신청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3 09:10

수정 2024.02.23 09:10

국립부경대학교 전경. 국립부경대학교 제공
국립부경대학교 전경. 국립부경대학교 제공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전경. 한국해양대학교 제공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전경. 한국해양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와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연합대학 형태로 혁신기획서를 제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의 통합 논의가 처음 공식 등장한 데 이어 양 대학이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모를 앞두고 연합대학을 구성하기로 하면서 세계 최대규모 해양수산 분야 특성화 국립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 대학이 탄탄한 협력을 전제로 하는 연합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공동으로 대학혁신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양 대학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일 거버넌스를 구성해 연합함으로써 첨단 분야와 특성화 분야 융합을 선도해 해양수산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두 국립대학이 힘을 합치면 세계적 수준의 우리나라 해양수산과학기술 분야의 대전환을 이끄는 거점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두 대학이 연합하면 입학정원 5000여명, 재적생 2만8000여명으로 부산 최대 규모며, 해양수산 관련 교육 연구분야로도 전국 최대다.


양 대학은 해운과 항만물류, 해양금융, 환경, 바이오, 해양자원, 해양로봇, 해양드론 등 첨단 분야와 해양을 융합한 신해양산업 가치 창출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반도체, IT(정보통신), 디지털금융, AI(인공지능), 나노 등 첨단 신산업 분야 미래인재 양성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양 대학의 첨단 실습선 4척을 비롯한 해양수산 분야 교육, R&D, 인재 양성에 특화한 인프라를 활용해 해양수산부는 물론 부산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기관과 국립수산과학원과 같은 연구기관, 관련 기업들과 'K-오션클러스터' 협력체계를 갖춰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부산 지역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는 연합대학 구성에 이은 향후 추진 과정을 학내 공론화, 의견수렴 등 절차를 통해 투명하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장영수 국립부경대 총장은 "수산, 해양, 생명과학, 환경 분야를 이끌어 온 국립부경대가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의 교육과 산업 발전에 중추 기관으로 활약해 온 데 이어 지구환경과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 세계 최고의 해양과학 대학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와의 국립대학 최초 통합역사를 지닌 우리 대학의 혁신 DNA를 바탕으로 해운, 항만분야를 선도해 온 국립한국해양대와 열린 마음으로 협력하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은 "해양분야 특성화 대학인 국립한국해양대는 지역대학의 어려움 속에서도 최상위권 졸업생 취업률과 신입생 충원율을 달성하는 등 해운·항만·물류 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며 "양 대학이 뜻을 모아 지역과 국내를 넘어 세계 해양의 대표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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