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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기차 안팔리자 내연기관차 계속 개발, 생산하기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3 10:28

수정 2024.02.23 10:28

지난해 9월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모터쇼에 전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E400e 4매틱.로이터뉴스1
지난해 9월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모터쇼에 전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E400e 4매틱.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메르세데스-벤츠가 전체 판매 차종의 5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5년 뒤로 연기했다.

22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벤츠가 당초 내년까지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전기차의 판매 비중을 50%로 늘린다는 계획이 힘들 것이라며 2030년으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벤츠 측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내연기관차를 생산하고 2030년대까지 기술 개선도 이어갈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뉴스 보도후 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주가는 5.9% 상승했다.

켈레니우스 CEO는 2027년에 가솔린차 신차 라인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말 유럽 시장에서 2030년까지 판매되는 전차종이 전기차가 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벤츠가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차량에서 전기차 비중은 11%, 하이브리드차는 19%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수요가 약해지자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다시 집중하고 전기차 감산이나 가격을 내리고 있다.


포드는 지난달 머스탱 마하-E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격을 1800달러(약 240만원) 내리고 4월부터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감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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