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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창덕궁 인정전 내달 1일 개방..해설 프로그램도 연계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3 10:20

수정 2024.02.23 10:20

서울 창덕궁 인정전 내부. 문화재청 제공
서울 창덕궁 인정전 내부.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기존 해설 프로그램과 연계해 창덕궁 인정전 내부를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정전 내부 관람은 매주 수·목요일에는 기존 전각 정규해설과 연계해 언어권별로 진행된다. 또 금·토·일요일에는 궁궐 내 관원들의 업무공간인 궐내각사를 둘러보는 '창덕궁 깊이보기, 궐내각사' 심화해설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된다.

수·목요일은 정규해설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20명씩 순차 입장하며, 금·토·일요일에는 사전 예약자 15명과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회당 현장 접수 선착순 5명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국보로 지정된 인정전은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외관은 2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위아래가 트인 통층의 형태다.
한 단을 높인 천장 중앙에는 구름 사이로 두 마리 봉황 목조각을 달아놓아 으뜸 공간으로서의 화려한 권위를 극대화했다.

인정전 안쪽에는 임금의 자리인 어좌가 있고, 그 뒤로는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도가 있다.


1907년 순종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긴 후 인정전을 수리하면서 전등, 유리창, 커튼이 새로 설치되고 실내바닥이 전돌(흙으로 구워 만든 벽돌)에서 마루로 바뀌는 등 근대적인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의 궁궐 모습도 간직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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