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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MZ세대 쇼핑 접점에서 콘텐츠 커머스로 승부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5 14:05

수정 2024.02.25 14:05

롯데홈쇼핑이 지난달 선보인 '노포 콘섵' 콘셉트 신규 예능 '온더레코드' 방송장면.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이 지난달 선보인 '노포 콘섵' 콘셉트 신규 예능 '온더레코드' 방송장면. 롯데홈쇼핑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이 MZ세대 공략을 위해 콘텐츠 커머스 강화에 나선다. 모바일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상품 구매 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해 아티스트, 개그맨 등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이색 예능 콘텐츠를 확대한다. 젊은층 시청 비중이 높은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통해 취미와 자기관리 등 틈새시장을 공략한 상품도 선보인다.

25일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신규 예능 '온더레코드'를 선보였다. 30년 이상 전통 맛집에서 인기가수가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노포 콘서트' 콘셉트 예능이다. 지난달 자체 유튜브 채널인 '내내스튜디오'에서 공개된 1화에서는 가수 이무진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30년 전통 맛집 '새벽집'을 방문해 히트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는 즉석 콘서트를 열었고, 지난 14일 2화 방송에서는 가수 허각이 서울 중구 김치찌개 맛집 '은주정'에서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다.
새벽집 육회비빔밥, 은주정 김치찌개 등 영상 속 상품은 온라인몰에서 20·30세대 구매 비중이 일반식품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MZ세대의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롯데홈쇼핑은 장기 불황 속에서도 젊은 세대가 취미나 자기관리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상품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미생활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30·40세대 남성들을 겨냥한 모바일 생방송 '훈남들'은 캠핑가전으로 인기인 LG전자 스탠바이미 고를 비롯해 장난감, 수입차 '덕후(마니아)'를 이한 다양한 취미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롯튜브'는 올해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SNS 창구 채널로 개편해 매일 상품의 특징에 재미 요소를 결합한 숏폼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반응도 좋다.
더롬브 모델링 마스크는 지난 9일 숏폼 콘텐츠를 공개한 후 12일 TV홈쇼핑에서 판매방송이 이뤄졌는데, 2월 뷰티 평균 주문금액 대비 20% 높은 매출을 올렸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신설된 니치마켓소싱팀을 중심으로 기존 TV홈쇼핑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이색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설탕과 콜레스테롤을 없애고 고단백 성분으로 만든 잇츠베러제로슈가 쿠키를 선보이고, 속초 유명 맛집인 만석 닭강정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버틀마라떡볶이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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