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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의료공백 최소화...'안산형 시민안전모델' 가동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3 15:56

수정 2024.02.23 15:56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위한 긴급 '일사천리 민생안전회의' 개최
이민근 시장 "시민 건강, 안전위한 기관 협업 중요, 공백 최소화"
안산시는 23일 안산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의료계 집단휴진 대응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긴급 일사천리 민생안전회의를 개최했다. 안산시 제공
안산시는 23일 안산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의료계 집단휴진 대응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긴급 일사천리 민생안전회의를 개최했다. 안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는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이 지속되면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재가동 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이상동기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 시행된 시민안전 모델을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재가동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이민근 시장 주재로 안산시, 경기남부경찰청·단원경찰서·상록경찰서·안산소방서가 함께 의료계 집단휴진 대응에 따른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긴급 '일사천리 민생안전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료계 단체행동에 따른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시 비상진료대책본부 T/F 팀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안을 중점 논의했다.


시는 집단휴진을 대비해 양 보건소에 24시간 비상진료대책본부 T/F팀을 구성·운영하고 관내 수련병원 등 의료기관 동향을 수시로 확인해 대응하고 있다.

시는 시·경찰·소방·응급의료기관·의약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응급협의체 운영을 통해 의료기관 동향을 즉시 공유하고, 공공의료기관인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과의 협조를 통해 환자 쏠림 현상 등 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또 단원·상록경찰서는 선조치 후보고 체계를 구성하고 119 구급차량 호송 상황 발생 시 주변 교통 통제에 나선다.

병원 수술 지연 등 의료파업 관련 112신고 시 코드제로에 준해 현장을 출동, 인근 병원으로의 이송을 돕는다.

안산소방서는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병원 전 중증도 분류(Pre-KTAS)에 따라 응급·준응급·비응급 분류를 통한 체계적 이송과 함께, 응급환자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분산 이송을 실시한다.

이송 지연이나 병원 내 장시간 진료대기 가능성 등을 판단해 핫라인을 통한 대응에 주력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과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료공백 발생 시 재난 상황에 준하는 만큼 각 기관과 힘을 모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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