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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장 열받는 말?..왜 윤석열을 검찰총장 만들었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4 14:15

수정 2024.02.24 14:15

사진=유튜브 '메디치미디어' 캡처
사진=유튜브 '메디치미디어' 캡처

[파이낸셜뉴스] 신당 창당(가칭 조국신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밝혔다.

23일 조 전 장관의 책을 출판한 메디치미디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 전 장관이 출연하는 '3초 내로 답하기' 숏츠(짧은 영상)를 공개했다.

'사전에 질문지는 제공되지 않았다'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영상은 사전에 받은 구독자의 질문을 토대로 3초 이내에 조 전 장관이 답변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 전 장관은 '가장 열받는 말'을 묻는 질문에 "왜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만들었지?"라고 답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도 "당시 검증과 임명 과정에 대해 고위공직자였던 입장에서 가타부타 말하려 하지 않겠다"면서 "각설하고 제 잘못이라고 말하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단 하루만 다시 보낼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2019년 (법무부) 장관 지명 시점"이라며 "아마 수락 안 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또 '창당 관련해 가장 마음 아픈 반응'에 대한 질문에는 "하급심에서 유죄판결 받았는데 왜 정치하려고 하느냐(는 반응)"라고 답했으며, '신당 창당에 대한 가족 반응은?'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두 어떤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끄덕끄덕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힘든 시기에 위안을 줬던 책의 구절'로는 "너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너를 강하게 할 뿐이다.
니체의 말"을 꼽았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을 향해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 "그 질책, 그 비판 다 받아들이고 다른 모습으로 새롭게 평가받고 싶다"며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19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대법원 상고심이 남아 있는데, 재판에 대해서 다툴 수 있는 헌법상의 권리가 있다"면서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저의 다른 헌법상의 권리를 정치 활동이나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활용해 '윤석열 정권과 한번 싸워보겠다'라는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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