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클린스만 효과인가? 한국 대표팀 감독 인기 폭발... 브루스‧귀네슈 등 공개 지원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4 09:27

수정 2024.02.24 09:47

클린스만 효과? 외인 감독들 공개 지원 폭발!
영국 미러 “브루스 감독 한국 대표팀 감독직 희망”
필립 코쿠도 한국 대표팀에 관심
FC 서울 지도했던 귀네슈 감독, 한국 대표팀 공개 지원
[인천공항=뉴시스] 클린스만 감독의 효과인가. 유독 많은 외인 감독들이 한국의 사령탑을 희망하고 나섰다. 과거에는 보기 힘든 일이다.
[인천공항=뉴시스] 클린스만 감독의 효과인가. 유독 많은 외인 감독들이 한국의 사령탑을 희망하고 나섰다. 과거에는 보기 힘든 일이다.


[파이낸셜뉴스] 몇개월 일하지 않고 거액의 위약금을 챙긴 클린스만 감독의 효과인가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공개 지원 의사를 밝힌 감독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과거에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
많은 지도자들이 연봉이 높고,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멤버를 보유한 한국 대표팀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세계에서 16강권에 있고, 손흥민-김민재-황희찬 등 빅리거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재기를 노리는 감독들에게 집중 타겟이 되고 있다.

가장 먼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지도자 스티브 브루스가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맨체스터=AP/뉴시스]스티브 브루스 전 감독 /사진=뉴시스
[맨체스터=AP/뉴시스]스티브 브루스 전 감독 /사진=뉴시스


영국 매체 미러는 19일(현지시간) "브루스 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잉글랜드)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을 대신해 새롭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브루스 감독 측근을 인용, "브루스 감독이 잠재적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자로 논의되고 있다"며 "브루스 감독도 한국 측의 관심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러 보도에 따르면 브루스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과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대표 수비수였던 브루스 감독은 은퇴 직후인 1998년 셰필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감독으로 버밍엄 시티, 위건, 선덜랜드, 헐 시티, 애스턴 빌라, 뉴캐슬 등 EPL 팀들을 지휘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은 약 70억원에 달한다. 연봉이 보장되는데다 전력도 아시아에서는 가장 훌륭해서 많은 외인 감독들이 한국 대표팀을 원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은 약 70억원에 달한다. 연봉이 보장되는데다 전력도 아시아에서는 가장 훌륭해서 많은 외인 감독들이 한국 대표팀을 원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여기에 필립 코쿠 감독 또한 한국 대표팀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쿠 전 감독은 1998년부터 6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스페인)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도자로서는 순탄하지 못했다. 2014~2015시즌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이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더비카운티(잉글랜드), 피테서(네덜란드) 등에서는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로마=AP/뉴시스] 터키의 세뇰 귀네슈 감독. 2021.06.11. /사진=뉴시스
[로마=AP/뉴시스] 터키의 세뇰 귀네슈 감독. 2021.06.11. /사진=뉴시스

여기에 세뇰 귀네슈 전 튀르키예 대표팀 감독 또한 한국 국가대표 사령탑에 관심이 있는 곳으로 확인되었다.

귀네슈 감독은 2007년부터 세 시즌 간 FC서울을 이끌며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감독입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때마다 항상 하마평에 오르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귀네슈 사단'은 오늘(21일) KBS에 직접 연락을 해, 귀네슈 감독이 공석이 된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튀르키예 베식타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귀네슈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주축이 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하지만 현재 전력강화위원회 정해성 위원장은 국내파 사령탑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외인 감독 선임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클린스만 사단에게 지급해야할 100억원의 위약금에 재정적 부담이 큰 것 때문이고, 두 번째는 외인 사령탑을 선임할 경우 시일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3월에 예정된 월드컵 예선에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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