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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수, 돌하르방 귀여운 용기에 깔끔한 목 넘김까지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4 11:05

수정 2024.02.24 11:05

[파이낸셜뉴스]
제주한라수.
제주한라수.

제주한라수는 가장 먼저 돌하르방을 닮은 귀여운 외형이 눈길을 끌었다. 평범하고 밋밋한 다른 생수병들과 달리 용기 자체가 하나의 소품 혹은 어린아이를 위한 귀여운 장난감처럼 보였다. 제주도 관광지는 물론 서울에서 만나도 색다를 재미를 줄듯 싶었다.

제주 한라수는 ‘물맛 좋은 미네랄 워터’라는 기치 아래, 제주도와 한라산의 청정한 이미지를 연상시키며 제주색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화산섬 제주가 30~40만 년 형성된 화산암반층에 바닷물이 흘러 들어오면서 형성된 제주만의 유일한 수자원인 용암해수로 만들었다.

바닷물이 구멍 뚫린 현무암층을 통해 흘러 들어오기 때문에 용암해수는 자연 여과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때문에 바닷물이면서 땅 밑에 있어 깊은 바다에서 취수하는 ‘해양심층수’와 화산암반 지대 아래에서 취수하는 ‘화산암반수’의 미네랄을 동시에 함유했다.

물에 녹아 있는 미네랄 종류나 함량에 따라, 그리고 취수원이 지하수인지, 용천수인지, 해양 심층수 인지에 따라 물맛이 달라진다. 우선 칼슘, 칼륨, 규소는 단맛을 마그네슘, 염소 등은 쓴맛을 낸다. 미네랄 함량에 따라 물맛이 결정되기도 한다. 물 1ℓ에 녹아있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농도인 '경도(물의 세기)'에 따라 연수와 경수로 달라진다. 국내 식수로 시판되는 제품 대부분은 연수이다.

미네랄 함량이 적은 연수는 깔끔하고 부드러우며 목 넘김이 부드럽고, 경수는 미끈거리거나 묵직한 맛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경도가 120㎎/ℓ보다 낮으면 연수, 그 이상은 경수로 분류되는데 제주 한라수는 미네랄 워터임에도 경도가 40㎎/ℓ에 달하는 연수 제품이다

용암해수는 제주도의 토질 상 가장 양호한 천연 필터로서 현무암으로 정화돼 미네랄 성분 보존이 가능하다. 칼슘, 칼륨, 마그네슘, 규소, 아연 등 희귀한 미네랄 성분과 무기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주 한라수는 물맛이 변하지 않도록 매일 2시간마다 시료 샘플을 채취, 연간 1만8000회 깐깐하게 샘플 검사 시행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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