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에 대해 “지난해 9월 가결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찬반이 민주당 공천을 결정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지난해 9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이 민주당 의원 평가와 직접적인 영향 관계에 있다는 의견이 민주당 내에서까지 나오는 실정"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공천 기준은 오직 이 대표에 대한 충성심"이라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인재(人材)를 뽑는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에 인재(人災)를 일으킬 이 대표 호위무사를 뽑는 것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이 대표 한 명에게 기생하는 기생 정치를 계속하려는 것인가"라며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이재명표 지록위마(指鹿爲馬) 공천을 멈추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지록위마는 ‘진시황본기’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해 9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된 바 있다. 이후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가결파 색출에 나서기도 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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