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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내놓은 '황금비율 삼겹살'..롯데마트 AI 장비로 도입해 품질관리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5 12:43

수정 2024.02.25 13:54

롯데마트가 삼겹살 품질관리를 위해 신선품질혁신센터에 도입한 AI 선별기가 삼겹살을 선별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삼겹살 품질관리를 위해 신선품질혁신센터에 도입한 AI 선별기가 삼겹살을 선별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신선품질혁신센터에 살코기와 지방 비율을 분석해 '황금비율' 삼겹살을 선별하는 인공지능(AI) 장비를 도입했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 AI장비는 딥러닝(심층학습) 기반으로, 삼겹살의 단면을 분석해 살코기와 지방의 비중을 확인한다. 기존에 사람이 하는 것보다 한층 정밀하고 객관적인 선별이 가능하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2022년부터 신선식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지부터 진열까지 유통 전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모든 부분을 개선하는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는 프로젝트 품목으로 삼겹살을 지정하고, 원물 입고부터 상품화 작업, 포장까지 전 과정의 품질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

우선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삼겹살 상품을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검수하고 상품화 작업을 진행해 품질의 일관성을 높였다.

입고 단계에서는 지방이 과도한 원물을 사전에 걸러내고자 검품 기준을 강화했다. 정부 매뉴얼에 맞춰 일반 삼겹살 겉지방 10㎜ 이하, 오겹살 15㎜ 이하로 등지방 검품 기준을 이원화하고 입고 시 진행하는 샘플 검사 횟수를 두 배로 늘렸다. 또 상품화 작업은 과감한 지방 제거에 중점을 뒀다.

소비자의 까다로운 요구를 만족시키고자 삼겹살의 두께 기준도 보강했다. 이전에는 일반·칼집·수육용 삼겹살 등 세 가지로 구분해 생산해 왔는데 육즙과 씹는 맛을 선호하는 고객 취향을 반영해 일반보다 세 배가량 두꺼운 '두툼 삼겹살'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고객이 삼겹살 상태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펼쳐서 포장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포장 용기도 기존보다 15%가량 큰 것으로 교체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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