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나는 그런 인성 가진 사람 싫다”… 홍준표 vs 이준석, 연일 이강인으로 난타전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5 12:17

수정 2024.02.25 14:29

이준석 대표 "홍 시장에게 이강인 인성디렉터 맡긴 적 없다"
홍 시장, 이 대표에 "그런다고 떠나간 청년들 안돌아와"
홍 시장, 이강인 관련 "나는 그런 인성 가진 사람은 싫다"
홍준표 시장 vs 이준석 대표, 이강인 관련 연일 설전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이강인으로 설전을 펼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이강인으로 설전을 펼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 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연일 이강인 관련으로 난타전이다.

시작은 홍준표 대구 시장이 끊었다.

청문홍답 게시판에서는 “이강인과 손흥민이 화해를 했다고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손흥민과 이강인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두 선수가 화했으니 홍 시장님도 마음이 놓였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 시장은 “그게 두 사람이 화해한다고 묵인할 일인가? 라면서 ”화해는 작량감경사유에 불과하다. 그런다고 그 심성이 어디가나“라며 이강인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출처 / 청문홍답 게시판
출처 / 청문홍답 게시판

출처 / 청문홍답 게시판
출처 / 청문홍답 게시판

홍 시장은 이미 전부터 계속적으로 이강인을 비판해왔다.

특히 "좀 떴다고 안하무인에 가족회사나 차리고”라면서 그의 과거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고, "아무리 공을 잘 차도 싸가지 없는 애들은 제외했으면 합니다”라면서 또 한번 인성이 나쁜 선수들은 기량에 무관하게 국가대표에서 배제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이강인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이 계속되면서 청문홍답 게시판에는 그에 대한 피로감으로 이강인에 대한 이야기를 그만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도 꽤 있다.

하지만 홍시장은 “사안의 명백성은 법정에서만 가려진다. 그때까지 말하지 말라는 건 곤란한 요구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출처 /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쳐
출처 /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쳐

그러자 이준석 대표가 홍 시장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누구도 홍 시장에게 이강인 인성 디렉터를 맡긴 바 없다”라면서 “축협 비판이야 자유이지만 정치인이 나서서 줄기차게 선수 개인의 인성을 운운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누구도 홍시장님에게 '이강인 인성 디렉터'를 맡긴 적 없다. 이강인 선수에게도 손흥민 선수에게도 그리고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대표의 자리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나는 해당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분들이 나라를 대표해 분투하는 모습에 고마운 마음을 느낀다. 애초에 누가 누군가를 훈계하고 가르치고 조롱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라면서 이강인을 강하게 감싸 안았다.

이강인 관련 이준석 대표의 의견에 맞받아치는 홍준표 시장 / 사진 = 청문홍답 게시판
이강인 관련 이준석 대표의 의견에 맞받아치는 홍준표 시장 / 사진 = 청문홍답 게시판

사진 = 청문홍답 게시판
사진 = 청문홍답 게시판

사진 = 청문홍답 게시판
사진 = 청문홍답 게시판


그러자 다시 청문홍답 게시판에서 홍준표 시장이 또 다시 맞받아쳤다.

청문홍답 게시판에 “이준석 대표가 정치를 못한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오자 답글에 “모든 청년들이 이강인 팬도 아닌데 떠나간 청년들 되돌아오라고 그랬겠지요”라고 말했다.

이강인을 감싸안은 이 대표 페이스북 글에 대한 반박이었다.

사실, 최근 홍 시장의 직설적인 비판이 계속되며 이제 이강인에 대한 비방은 멈춰달라는 요구도 꽤 많다.


하지만 홍준표 시장은 확고했다.

홍 시장은 “인성 나쁜 사람들은 포용해본들 또 다시 배신한다.
포용대상이 아니다" 라고 말하며 "나는 그런 인성을 가진 사람이 싫다"라고 다시 한번 강하게 쐐기를 박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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