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챗GPT 등장으로 열린 시장에 집중…美대형주 20개 선별투자[이런 펀드 어때요?]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5 18:39

수정 2024.02.25 18:39

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ETF
엔비디아·메타 등 우량주로 구성
상장 6개월만에 수익률 30.41%
챗GPT 등장으로 열린 시장에 집중…美대형주 20개 선별투자[이런 펀드 어때요?]

'NH아문디 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펀드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믿음이 있는 투자자들에 적합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생성형 AI 관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미국 대형 상장기업 약 20개 종목에 압축 투자한다.

25일 KG제로인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의 6개월 수익률(13일 세전 기준)은 29.78%에 달한다. 1개월 11.81%, 3개월 27.49%, 연초 후 15.48%, 설정(2023년 7월 11일) 이후 30.41%다.

해당 ETF는 챗GPT의 등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AI 관련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지난 1월 말 기준 엔비디아(9.6%), 메타(9.0%), 브로드컴(5.0%), 알파벳(4.9%), 마이크로소프트(4.9%), 팔로알토네트웍스(4.7%),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4.6%), 우버 테크놀로지(4.4%), 서비스나우(3.7%), 팔란티어테크놀로지(3.4%) 등을 보유하고 있다.


NH아문디운용은 다양한 AI 산업 중에서도 생성형 AI에 집중, 액티브 전략을 통해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을 빠르게 편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는 개화기 단계로서 자본집약적 성격을 띠고 있어 현 시점에서는 산업을 주도하고 입지를 확보한 핵심업체들이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사업 규모가 크고, 자금이 풍부해 영역별 입지를 확보한 초대형 글로벌 기업이 향후 생성형 AI 산업을 선도하는데 최적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해당 ETF는 우량한 2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아문디운용 정승호 글로벌주식본부장은 "안정적 이익창출을 통해 현금흐름을 확보한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 같은 전략이 유효해 설정 이후 6개월여 만에 3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생성형 AI 관련 대부분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 긍정적 요인이 미국시장을 주도하면서 현재 벨류에이션 수준은 10년 평균을 웃돈다. 성장 잠재력과 벨류에이션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액티브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미국시장의 강세로 기대치는 크게 높아졌으나 높은 금리 등 실질적 매크로 환경은 단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액티브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2022년 말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지분 투자 및 '애저AI(Azure AI)' 서비스 발표 이후 AI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AI 관련 서비스와 투자계획이 발표됐다"며 "향후 생성형 AI 관련 인프라가 갖춰지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기업들이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 생성형 AI 산업은 초기 단계다.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인프라 조성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AI 관련 인프라 구축시 이를 활용한 SW기업의 서비스 확장이 기대되는 국면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