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찾은 주한 프랑스 대사 "경제·문화 등 협력 공고히"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5 19:24

수정 2024.02.25 19:24

르노그룹 글로벌 허브 공장 찾아
하반기 신차 출시 기대감 드러내
박형준 시장과 양국 상생안 논의
"2026년 수교 140주년 행사 준비"
23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방문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왼쪽 두번째)와 프랑스 대사관 주요 관계자들이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 이해진 제조본부장 등과 함께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23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방문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왼쪽 두번째)와 프랑스 대사관 주요 관계자들이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 이해진 제조본부장 등과 함께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부산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 르노코리아자동차(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는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를 지난 23일 부산 강서구 신호동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으로 초청했다고 25일 밝혔다.

베르투 대사는 경제참사관 겸 프랑스대사관 경제통상대표부 대표 아들린-리즈 코브, 상무참사관 겸 비즈니스 프랑스 한국 대표 마띠유 르포르 등 프랑스 대사관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부산공장을 방문해 주요 시설들을 둘러봤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기업인 르노그룹의 전 세계 공장 중 최고 수준의 생산 품질을 보유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의 '르노 브랜드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Renault Brand International Game Plan)' 전략에 따라 유럽 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섯 곳의 글로벌 허브 중 하나를 맡아 하이엔드 중형·준대형 자동차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베르투 대사는 "공장 내부에 태극기와 프랑스국기가 함께 걸려 있는 모습은 르노코리아가 대한민국과 프랑스 양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하게 상기시켜 준다"며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는 부산공장을 직접 경험하며 르노코리아의 오로라 프로젝트에 대한 성공 기대감도 함께 높아졌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차세대 친환경 신차 개발 계획인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전동화 모델들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모델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중형 SUV는 르노코리아 기존 차량의 후속이 아닌 새로운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부임한 베르투 대사는 유럽외교부 전략문제·안보·군축 국장, 주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대표부 대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에 앞서 지난 22일 오후 4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베르투 대사를 만나 부산·프랑스 간 상호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베르투 대사에게 "부산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부산과 프랑스는 문화·예술, 경제·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해 상호발전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베르투 대사는 부임 후 지난해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과 PSG생제르맹-전북 현대 부산 친선경기에 참석했으며 이번이 첫 번째 부산시 공식 방문이다.

이에 베르투 대사는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며 "한국·프랑스는 오랜 우방국이며 양국관계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26년은 양국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로 우리 대사관은 양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할 것이다. 시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부산과 문화,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관계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주한프랑스대사관이 부산과 프랑스의 상호 교류에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화·관광뿐 아니라 영화·영상 등 문화콘텐츠, 미술관 등 문화예술시설, 경제통상, 해양·항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과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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