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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소풍벤처스, 커피콩 없는 커피에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08:17

수정 2024.02.26 09:18

프리퍼 공동창업자 Jake Berber(CEO)와 Tan Ding Jie(CTO) 사진=소풍벤처스
프리퍼 공동창업자 Jake Berber(CEO)와 Tan Ding Jie(CTO) 사진=소풍벤처스

[파이낸셜뉴스] 소풍벤처스는 대체 커피를 제조하는 싱가포르 소재 푸드테크 기업 프리퍼에 시드 라운드를 투자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500 Global, Forge Ventures, SEEDS Capital 등과 함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진행했다. 총 투자 규모는 200만달러다.

프리퍼는 커피콩을 사용하지 않고 커피를 만든다. 자체 연구개발한 혁신적인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빵, 콩비지, 곡물 등을 업사이클링해 기존의 커피와 유사한 맛, 향 그리고 추출 경험을 제공하는 대체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프리퍼는 2023년 말부터 판매를 시작해 현재 12개 이상의 커피 프랜차이즈에 대체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프리퍼는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필리핀 등 아시아 내의 여러 국가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딩지탄(Ding Jie Tan) Prefer 공동 설립자 겸 CTO는 “발효는 인류 문명만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역사 속에서 음식의 풍미를 만드고 재료를 보존하며 영양가를 높이는 데 사용돼 왔다”며 “프리퍼는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환경보호가 가능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맛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윤민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기후 변화는 F&B 시장에서도 큰 변화를 만들고 있어 먹거리 산업을 지속가능하게 해줄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소풍벤처스는 프리퍼와 같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전세계 기술기반 기업들을 찾아내 글로벌 투자를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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