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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없다' 책 들고 분향소 찾은 조국…'빨간 책' 한동훈과 비교 글 올려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09:20

수정 2024.02.26 09:20

사진=조국 전 법무부장관 SNS
사진=조국 전 법무부장관 SNS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렸다.

지난 24일 가칭 '조국 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위원장과 자신의 기사 사진 두 개를 편집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정부가 없다' 책 들고 분향소 찾은 조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조 전 장관이 지난 22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을 인터뷰한 책 '정부가 없다'를 들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사진이 담겨있다. 조 전 장관이 든 책에는 색깔이 다른 책갈피 스티커도 여럿 붙어있다.

또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사진 바로 옆에 한 위원장의 사진을 두고 누리꾼들로 하여금 비교할 수 있도록 편집해 게시글을 올렸다. 한 위원장의 사진은 지난해 3월 7일 빨간색 커버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책을 손에 들고 출입국 이민정책 논의를 위해 유럽 출장을 가는 사진이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최근 한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과도하게 연출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한 바 있다. 지난 19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조 전 장관은 한 위원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을 방문한 후 생닭을 흔드는 포즈를 취했던 것과 관련해 "기괴하다"며 "생닭을 먹지 않았다는데 5만원을 걸겠다"고 비꼬았다.
또 조 전 장관은 한 위원장의 '스타벅스는 서민이 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서민 코스프레가 실패했다"고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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