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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합류 김종인 “새로운 정치 세력 없인 한국 정치 못 바꿔”[2024 총선]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10:37

수정 2024.02.26 10:37

“정치·경제 개혁안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로부터 옷을 선물받고 있다. 뉴스1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로부터 옷을 선물받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래전부터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합류 배경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1987년 체제 이후 거대 양당 이전투구로 정치 난맥상이 이어져 온 것을 비판하는 취지다.

김 위원장은 “그래서 이번에 개혁신당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등장한다고 해서 상당히 기대를 갖고 유심히 관찰했는데 그동안 합당이니 뭐니 여러 불협화음을 일으켜 국민에게 실망감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기존 개혁신당과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당에 초지일관 부정적이었다.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이 ‘무엇을 개혁할 것인가’를 분명히 앞세운 후 유권자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위원장은 “흔히들 현재 지지율을 갖고 어떻게 정당이 선거에 임할 수 있겠느냐는 염려도 있지만 저는 우리나라 국민이 굉장히 높은 정치적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며 “개혁신당이 개혁의 주체가, 개혁의 방향이 무언가를 분명히 내놓고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아야 하지 않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과연 현재 같은 권력 구조로 대한민국 지속 발전이 가능하겠느냐’, ‘현재 같은 양극화 현상 속에서 국민 화합이 가능할 수 있겠느냐’와 관련된 정치 개혁·경제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국민이 오는 4월 총선을 맞이해 과연 지금 같은 정치를 계속 유지하는 데 찬성하느냐, 아니면 지금 같은 정치를 바꾸느냐로 심판을 내려 주리라고 확신한다”며 “자라나는 새로운 정치 세력 씨앗이 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개혁신당 공관위원장 자리를 수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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