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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 "디지털 대한민국 안착 총력"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10:38

수정 2024.02.26 15:53

강 신임차관 취임사
AI 경쟁력 제고·韓 DX 가속화 강조
"통신, 국민 눈높이 맞춰 혁신 지속"
인프라 안전·글로벌 진출도 과제로 제시
"칸막이 업무 타파…조직문화 쇄신"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선서식을 가진 이후 기자실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선서식을 가진 이후 기자실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담당하는 제2차관 자리에 오른 강도현 차관이 '디지털 모범국가 정착' 등을 언급하며 "디지털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26일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은 비전을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국가 전반의 디지털전환(DX) 가속 △국민 눈높이에 맞는 통신 분야 혁신 △디지털 인프라 안전·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글로벌 디지털 리더십 확보 △조직문화 쇄신 등을 제시했다.

강 차관은 "AI 분야는 AI·반도체로 대표되는 하드웨어와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돼 성장할 수 있도록 튼튼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 과정에서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벤처와 생성형 AI 모델을 만드는 기업들, 그리고 연구현장이 서로 협력해 핵심기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에 대해선 "생성형 AI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연간 30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며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조, 헬스케ㅇ, 교육 등 주요 분야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민간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부처 간 공동 정책과제 발굴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신 분야와 관련해서 강 차관은 "철저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한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그간 진행돼 온 통신시장 경쟁촉진과 신규사업자의 시장 안착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주파수 공급, 6세대(6G) 이동통신 및 위성통신 등 차세대 통신 기술에 대한 대비도 언급했다.

디지털 안전을 강조한 강 차관은 "현재의 디지털 안전 확보를 위한 예방 대응 역량이 적절한 수준에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개선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짚었다.

이외에도 국내 기업 글로벌 진출 뒷받침, 부서·조직·부처 간 칸막이 업무 탈피를 통한 조직 쇄신을 언급한 강 차관은 "금년을 AI·디지털 G3 시대를 여는 운명의 한해로 생각하고 기존 문화에 대한 과감한 쇄신과 혁신을 통해 디지털 권리장전이 지향하는 디지털 공동 번영국가로 나아가는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직원들에 당부했다.

강 차관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38회 행정고시 합격 후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 융합정책과장, 미래창조과학부(과기부 전신) 소프트웨어정책과장, 정책총괄과장을 거쳐 과기정통부에선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 소프트웨어정책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정보통신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맡은 바 있다.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ICT) 분야에서 굵직한 정책을 개발·실행해 온 관료로 통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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