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 기존 아파트까지 '무풍바람'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10:32

수정 2024.02.26 10:32

넓게 보이는 인테리어 효과에 에너지 절감 장점도
부산 부전동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삼성전자 매장에서 고객이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 전시 상품을 보며 관련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부산 부전동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삼성전자 매장에서 고객이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 전시 상품을 보며 관련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파이낸셜뉴스] "집이 한층 더 넓게 보이는 인테리어 효과에서 에너지 절감까지 다양한 장점을 지닌 '천정형 무풍 시스템 에어컨'으로 교체하려는 가정이 늘고 있어요."
'무풍바람'을 타고 소리없이 시원함이 전해지는 '천정형시스템 에어컨'이 상가에 이어 기존 주거용 아파트에까지 설치 붐이 일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삼성전자 가전매장을 담당하고 있는 이은정 파트리더는 26일 최근들어 가정에서도 천정형 무풍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려는 문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은 최근 분양되거나 완공된 아파트의 경우 선택사양으로 대부분 구성되기 시작했지만 그동안 가게 상가 등에서만 볼 수 있을 뿐 가정용에서는 스탠드형이나 벽걸이형이 대부분을 차지해왔다.

그러다 최근 교체 기술과 시스템 에어컨 자체 기능이 향상되면서 천정형 에어컨으로 바꾸려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백화점 측 관계자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아파트 구조상 실외기 설치 어려움으로 인해 벽걸이 에어컨 설치가 어려웠던 작은 방까지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무풍 기능을 갖춘 시스템 에어컨 출시로 일반 에어컨보다 최대 80%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졌는데다 시스템 에어컨 교체 비용의 경우 추후 아파트 주택 매매때 양도세에서 공제도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무드등 기능이 내장된 프리미엄 인피니트 라인까지 출시돼 인테리어 효과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새로운 집을 구하는 입장에서도 최근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이 부착된 집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아파트나 주택을 내놓기 전 교체 수요도 일부 늘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기상청이 올해는 3월 중순 이후부터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에어컨 장만과 교체 수요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이 돼 유통가도 이를 겨냥해 에어컨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삼성전자 매장에서는 오는 3월 3일까지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 한정 모델 구매때 최대 50만원 상당 할인을 제공하며 일부 가전 제품과 동시 구매할 경우 추가 혜택을 부여한다.

또 일정 금액 이상 구매땐 최대 8.5% 상당의 롯데 상품권 지급 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 교체 여부 관련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측은 전문 엔지니어가 사전 방문을 통해 기존 제품 철거는 물론 부분 도배 시공을 통해 깔끔한 설치를 상담해 주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박정규 생활가전팀장은 "올해는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으로 교체하려는 가구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은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와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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