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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기업 밸류업 자본시장 선진화 첫 단추...상법 개정 추진"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11:16

수정 2024.02.26 11:16

비상경제장관회의..세제 지원방안 발표
우수기업에 세정 지원 등 인센티브 부여
"비상진료 체계 빈틈없도록 예비비 등 총동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최근 의료 공백 우려가 확대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위협이 되는 등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한치의 소홀함 없이 지킬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예비비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대체 의료 인력 투입, 공공 의료기관 휴일·야간 진료 등을 통해 비상 진료 체계가 빈틈없이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부처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의료현장의 조속한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민생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 방향의 하나로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내 자본시장 선진화를 중점 과제로 삼아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추가적인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발표되는 '밸류업 방안'에 대해 "우리 자본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상반기 이른 시일 내에 추가 세미나 등을 통해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세제 지원 방안은 준비되는 것부터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밸류업 방안으로 △주주가치 제고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 △수요기반 확충 등을 꼽았다.

최 부총리는 "기업이 자발적인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밸류 업 지원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확산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우수 기업에는 모범 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 지원, 밸류 업 지수 편입 우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을 투자 판단 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행동지침)에도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교통 분야 및 민생·상생 금융 분야 민생 토론회 후속 조치 계획, 혁신적 조달 기업 성장 지원 방안, 기후 환경 녹색 산업 육성 방안 등도 함께 논의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신도시 광역 교통 개선을 위한 수도권 권역별 맞춤형 교통 대책을 마련하고, 비은행권 이자 환급 및 은행권 임대료 등 지원책도 각각 3월29일과 오는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이차전지 순환 이용성 향상 기술 등 10개 기술을 글로벌 선도 녹색기술로 선정해 연구개발(R&D)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며 "녹색 산업 분야에서는 오는 2027년까지 그린 스타트업 1000개 육성을 목표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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