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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과학인재 등용문', 접수 논문만 30년간 3만8000건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14:18

수정 2024.02.26 14:18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누적 접수 편수 및 누적 수상 편수. 삼성전자 제공.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누적 접수 편수 및 누적 수상 편수.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이달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낮은 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해 레이저 투과 깊이를 증가시키는 ‘초음파 조직 투명화 기술’을 발표한 김진우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삼성전자 SAIT(옛 종합기술원)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학술대회다. 과학도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 과학기술 분야의 미래 주역을 발굴하기 위한 삼성전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의 일환이다. 국내외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초록 접수를 통해 1차 심사 후 합격자에 한해 논문 접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대회를 통해 발굴된 과학도들이 연구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대 40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또 국내 사업장 견학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동상 이상의 수상자가 삼성전자 3급 신입사원 공채 연구개발 직군에 지원할 경우 직무적합성평가, 직무적성검사(GSAT)를 면제받는다.

1994년부터 2023년까지 접수된 논문만 총 3만7847편, 누적 수상 편수는 2956건에 달한다.
해마다 평균적으로 약 1262편의 논문이 제출되는 셈이다.

제5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컴퓨터시스템 분과 동상을 수상했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송용호 솔루션개발실장(부사장)은 과학기술 '꿈나무'들에게 대회 지원을 적극 권했다.


송 부사장은 "저 역시 짧은 시간 동안 실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취를 얻게 된 경험 자체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연구자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향후 연구에서도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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