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무역기구(WTO) 참여국의 투자조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해 개발도상국 내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촉진하는 '투자원활화협정(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협정)'이 본격 추진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응고지오콘조 이웰라 WTO사무총장과 협상참여국 장관들이 이 같은 공동각료 선언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29일까지 우리나라와 칠레가 공동 주관하는 WTO각료회의가 예정됐다. 이를 앞두고 발표된 이번 공동각료 선언은 WTO투자원활화협정의 최종 타결을 선언하고, WTO협정 편입 등 향후 절차에 대한 참여국 지지를 다시 확인하려는 취지다.
공동각료 선언이 발표된 직후, 투자원활화협정의 WTO 편입요청문이 회람됐다.
WTO투자원활화협정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복수국 간 협상으로 본격 출범했다. 협정문은 지난해 7월 합의됐다. 우리나라는 칠레와 협상 공동의장국으로 협상을 주재해왔다.
아울러 '서비스 국내규제 복수국 간 협상' 결과물인 관련 규범도 WTO 내 발효에 필요한 최종문안이 지난 1월 확정된 만큼, 국내 절차를 완료한 이달 WTO에 통지문을 제출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전세계적인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WTO 투자원활화협정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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